안경을 쓴지는 10년 정도,
그 긴 기간 동안 안경에 조금 더 깊게 관심을 가지고 디깅한것은 패션에 관심이 생기고 난 후였다.
그러니까 1년 정도?
주변엔 안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생각보다 안경에 관심을 가지거나 큰돈을 투자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안경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법. 지금부터 10년 차 안경잡이와 알짜배기 안경들만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오발 형태의 메탈 테가 로맨틱한
아이반 197
아이반이라는 브랜드는 72년에 런칭된 하우스 브랜드로 85년에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10아이반, 아이반 7285, 아이반으로 기능과 컨셉 그리고 가격에 따라 브랜드가 세분화되어 있다. 지향하는 컨셉과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평이 좋다.
이 안경은 긱시크의 유행의 시초 미우미우의 리가드가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때 한 끗 다른 안경테를 찾던 중 발견한 안경이다.
미우미우 리가드와 비슷한 오발 형태이지만 메탈 테라는 것이 차별점. 메탈테는 시크해 보이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 안경은 어딘가 로맨틱한 느낌. 가격은 6만엔정도.
두 번째, 스퀘어 쉐입이 매력적인
JTO 티맨
JTO라고도 불리는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은 명작 프레임들을 복각하는 브랜드로, 디타의 디렉터였고 네이트 선즈를 설립한 토미 오가라가 전개하는 일본의 하우스 브랜드다.
씬스퀘어 쉐입이 매력적인 안경. 스퀘어 모양 테의 모던함과 뿔테의 따듯함이 공존한다. AO 아메리칸 옵티컬 맨하튼 시리즈를 복각한 쉐입이다. 현존하는 복각 중에서 가장 근본에 가까운 쉐입으로 근본을 찾는 이에게 추천.
세 번째, 젠틀몬스터와 마르지엘라의 만남
젠틀몬스터 MM111 01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마르지엘라의 두 번째 만남.
간결한 라운드 쉐입과 시크한 블랙의 조합이 쿨하다. 마르지엘라의 아방가르드함 또한 가득 담겨있다.
네 번째, 킹스맨 안경
커틀러앤그로스 0822
커틀러앤그로스는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로 1969년 그레이엄 커틀러와 토니 크로스에 의해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브랜드다.
커틀러앤그로스 0822는 하이브릿지, 보잉 안경테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안경이다. 신사의 나라 영국의 안경 브랜드인 만큼 신사적인 느낌이 강하다. 슈트에 0822 조합은 못참지,,,
마지막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크롬하츠 시너가즘 2
힙한 사람이라면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브랜드. 맞다 크롬하츠다. 크롬하츠는 악세서리와 의류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브랜드로서 1988년에 설립되었다. 소량 생산 방식을 고집하는 크롬하츠, 수량을 제한해서 판매하는 것이 지금의 크롬하츠를 있게 한 것이 아닐까?
요즘 인기가 눈에 띄게 오른 크롬하츠의 무테안경 시너가즘2는 무테 모델이다. 렌즈 사이즈, 쉐입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무테의 장점. 힌지 즉 엔드피스를 보면 안경렌즈에 구멍을 만들어서 나사와 볼트로 템플을 연결하였다는 점이 무테안경의 특징이다.
내가 안경에 굳이 돈을 써야 할까?라고 생각한다면. 한번 써보는 걸 추천한다.
안경은 나의 아웃핏에 색다른 재미를 주고 나아가 나의 이미지도 바꿀 수 있다.
대장급으로 가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대장급이 부담스럽다면. 가성비 좋은 안경을 사는 것 또한 추천. 안경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나의 착장에 안경을 어떤 식으로 녹일지, 나의 분위기를 어떤 안경으로 바꿀지 고민해 보자. 가성비 안경을 여러개 구비하서 착장마다 바꾸고 그날그날의 추구미에 따라 바꾸어 준다면 어제 보다 새로운 하루를 보낼 것이다.
안경에 꽤나 진심인 당신을 위해
큰돈을 안경에 투자하였다면 관리는 필수. 안경을 쓰고 나서 안경천으로 바로바로 닦아주기.
유분기가 많아지면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잘 닦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퐁퐁 물 또는 자이스 안경 클리너 사용. 초음파 세척기까지 있다면 당신은 안경 고수.
지금까지 안경 경력 10년차가 갖고 싶은 안경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여러분은 어떤 안경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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